내년 수능의 주인공 고2, 지금 쯤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강인귀 기자 2022. 10. 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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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고2라면 지금쯤 선택과목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2023학년도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번 수능이 끝나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가 대입의 핵심 이슈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대학에 따라 선택과목을 지정한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응시할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최적의 입시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가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 선택과목별 응시 현황과 함께 대입 성공을 위한 선택과목 결정 방법, 학습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선택과목 유불리보다 학습 성향에 맞는 과목 선택이 중요



이투스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인원이 훨씬 많았으며, 수학은 과반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고, 미적분과 기하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2023학년도에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2022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의 선택 비율이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두 과목의 표준점수가 다른 과목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이투스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통계치를 근거로 유불리를 판단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선택과목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는다면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더 낮은 원점수를 받게 된다면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과목별로 학습 내용, 학습량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자신의 학습 성향에 부합하면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자료제공=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목표 대학 또는 학과에서 지정하는 선택과목 반드시 확인할 것



대학 또는 학과에 따라 수학,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한 경우가 있으며, 특정 선택과목을 응시했을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목표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전형계획안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학은 주로 자연계열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을 응시과목으로 지정하거나,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2024 대입전형계획안을 기준으로 수도권 주요 23개 대학 중 18개 대학(△가톨릭대(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자연Ⅰ/Ⅱ)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자연1)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이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열에서는 경희대(지리학과, 건축학과, 한의예과, 간호학과)가 확률과 통계를 응시과목으로 지정했다.

탐구는 자연계열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들이 많다. △가톨릭대(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자연1)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2과목 모두 과탐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과탐 과목 조합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서울대(일부 자연계열)는 동일한 분야의 과목 조합을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Ⅰ+화학Ⅱ'의 조합은 가능하지만, '화학Ⅰ+화학Ⅱ' 조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수도권 23개 대학 중 △경희대(지리학과, 건축학과, 한의예과, 간호학과) △서울시립대(인문Ⅲ)에서만 사회탐구 2과목을 필수 응시로 지정하고 있다.



탐구영역, 응시과목 결정 후 학습 시작해야



3학년이 되면 1학기 내신 및 대학별고사, 수시 원서접수 대비 등으로 인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지금부터 탐구영역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남은 기간 수능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주요 과목에 더욱 매진할 수 있으므로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결정한 학생들은 지금부터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투스 측의 조언이다.

또한 아직 선택과목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목표 대학 또는 학과의 선택과목 지정 여부나 과목 조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따로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라면 3학년 1학기 내신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인데, 이는 내신 대비와 수능 학습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 개념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신의 흥미와 적성도 중요하다. 탐구영역은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아 중도에 과목을 변경하는 데 위험 부담이 크므로 수험생활 동안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흥미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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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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