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이태원 참사' 애도 "내 아이의 고향인데…더 이상 희생자 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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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안선영은 31일 "내가 20년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내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유모차를 타고, 또 아장아장 걸어서, 어느덧 내 허리를 훌쩍 넘도록 자라서도 자주 손잡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빵을 사러,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러 온 가족이 함께 걷던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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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안선영은 31일 "내가 20년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내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유모차를 타고, 또 아장아장 걸어서, 어느덧 내 허리를 훌쩍 넘도록 자라서도 자주 손잡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빵을 사러,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러 온 가족이 함께 걷던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살아남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쉽게 잊지 않았으면, 쉽게 낙인찍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그날의 사진이나 영상을 퍼 나르지 않았으면... 그 아이들의 얼굴이 마구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힘들게 살아남았을 자들과 남은 생을 너무 힘들게 살아갈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그래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태원이 집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어쩌면 온 가족의 생계가 걸린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쉽게 낙인찍고 혐오하지 말아야 합니다"고 했다.
또한 "이틀 밤을 꼬박 잠 못 자고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며 울고 맘이 무너져 내리고, 그러면서도 또 내 아이의 밥을 차리고 목욕시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주고 등교시키면서도 미안합니다"고 전했다.
안선영은 "#지켜주지못해서 #그냥그렇게가버리게해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늘지 않기를,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새벽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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