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이태원 참사로 노래 안 부르자 봉변… "다친 곳 없어"
박상후 기자 2022. 10. 31. 10:42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 애도 의미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가 관객들에게 봉변당했다.
이찬원은 30일 전라남도 화순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초대 가수로 참여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가 신나는 노래를 즐기는 것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고자 왔다. 송구스럽고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노래 부르지 않기로 한 이찬원에게 야유를 보냈으며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내뱉었다. 특히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찬원 소속사 초록뱀이엔엠은 31일 JTBC엔터뉴스팀에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다. 관객의 항의가 있었고 경미한 어필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찬원과 매니저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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