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 합동분향소 방문…희생자 추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참사 수습과 향후 대책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30분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 방문 외에는 특별한 공개 일정이 없는데요.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해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회의에 이어 한덕수 총리와 주례 회동도 가질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소 주례 회동과 다르게 오늘 회동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장관도 함께 한다며, 사고 수습과 향후 대책 방안을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가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한 혐오 발언 등을 자제해 달라고 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한덕수 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한 총리는 회의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었다며,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 이라고 했습니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유가족,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외국인 유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현장에서 사상자 구조에 애쓴 구조 인력과, 자발적으로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는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 허위 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과 의료기관은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중대본은 당분간 이태원 사고 수습과 사상자·유족 지원을 위한 회의를 매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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