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지구에 달이 가려진다

고재원 기자 2022. 10. 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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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이면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완벽히 가려지면서 달 전체가 완전히 어두워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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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59분 최대식...부분월식으로 한국에서 볼 수 있어
2018년 1월 31일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촬영한 개기월식. 지구 대기를 지난 태양 빛이 굴절돼 달에 도달하는데 이 때 산란이 일어나 붉은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에 달이 붉게 보인다. 천문연 제공.

내달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부분월식은 8일 오후 6시 8분 48초 시작된다”며 개기월식 천문현상을 예보했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어두워지는 현상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이면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완벽히 가려지면서 달 전체가 완전히 어두워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 시작된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오후 7시 59분 6초 최대에 이른다. 이 때 달의 고도가 약 29도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월식은 오후 8시 41분 54초에 종료된다. 이후 부분월식이 다시 진행돼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 전 과정이 종료된다.  

월식은 매년 1~2회 가량 발생하나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다. 지난해 5월 26일 한국에서 관측이 가능했다. 다음 기회는 2025년 9월 8일 돌아올 예정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내달 8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맨눈으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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