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 지원 찾은 의사 출신 의원들…안철수 "본능적으로 현장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벽에 순천향병원에 갔다. 소식을 듣자마자 의사로서 본능적으로 현장에 갔다"는 글을 적었다.
안 의원은 "이런 사고의 경우 사고가 나자마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료적으로는 돕기가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무력감을 절감했다"며 "지금 이 순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날 새벽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재난 의료지원팀(DMAT) 소속으로 응급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사건 발생 후, 밤 12시 반 경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경기도 DMAT에도 지원 요청을 한 바 명지병원 닥터카로 현장에 새벽 1시 40분쯤 도착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난 터라 지역보건소장을 컨트롤타워로 하여 진료 천막 안에서 환자 진단과 응급처치, 이송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서울에서 온 DMAT팀들이 이미 응급환자, 중환자들을 분류하고 이송을 마무리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는 아직 중증도를 분류 받지 못한 40여 명의 경증 대기 환자들이 남아있어 이들을 분류하고 이송하는 역할이 우리 팀의 업무였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중증도를 분류 받지 못한 경증 대기 환자들을 분류하고 이송하는 작업을 맡았다.
그는 "현장에는 부상자, 경찰, 소방대원, 공무원 등이 투입되어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대형 사고가 발생한 그 장소에서 여전히 핼러윈을 즐기는 젊은 인파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대형 인파가 모이는 장소엔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적 보완 및 시스템구축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또한 평소 재난을 대비한 DMAT 훈련을 충실히 받으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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