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팔렸던 韓 벤처 1세대 VAN사, 다시 한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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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른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결제대행업체(밴사) 파이서브의 한국 지사 '파이서브 코리아'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한국신용데이터는 핵심 서비스인 캐시노트(경영관리) 서비스 외에 포스(아임유), 소상공인 지원 정보(비즈봇) 등의 서비스를 넘어 결제 시스템(KPN)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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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스 설립한 권도균이 매각했던 KPMS가 뿌리
김동호 “결제시스템까지 소상공인 대상 사업 확장”
최근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른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결제대행업체(밴사) 파이서브의 한국 지사 ‘파이서브 코리아’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이서브 코리아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설립해 2005년 730억원에 세계 최대 결제 회사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에 매각한 밴사 KPMS가 뿌리다. 권 대표는 KG이니시스, 이니텍을 설립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며 ‘한국 인터넷 벤처 1세대’로 평가받는다. 당시 모회사 이니시스의 재무구조가 어려워지면서 매각했던 이 회사가 파이서브를 거쳐 다시 한국 벤처 품으로 돌아온 셈이다. 밴(VAN·Value Added Network)사는 신용카드사와 신용카드 가맹점 간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카드 결제 승인, 카드전표 매입 업무를 하는 회사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선배 창업가가 창업한 회사를 핀테크(금융+IT)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인수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온라인 사업으로 시작했던 회사를 밴사 등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호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한국신용데이터는 매출 관리, 세금 계산, 직원 급여명세서 발급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소상공인용 캐시노트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 회사를 인수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파이서브는 이번 한국 지사 매각을 계기로 한국신용데이터와 전략적 투자를 바탕에 둔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 매각과 동시에 투자도 받은 것이다. 파이서브 코리아의 사명은 ‘한국결제네트웍스(KPN·Korea Payment Networks)’로 변경된다. 법인명은 바뀌지만 파이서브 코리아가 제공하던 사업·서비스는 모두 이어지며, 기존 계약 역시 그대로 승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한국신용데이터는 핵심 서비스인 캐시노트(경영관리) 서비스 외에 포스(아임유), 소상공인 지원 정보(비즈봇) 등의 서비스를 넘어 결제 시스템(KPN)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장도 기존 전국 170만여곳에서 185만여 사업장으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회사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며 “모든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모든 소상공인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매출 관리, 고객 접점 관리, 구매 등 다양한 사업 순간을 더 쉽고, 빠르게, 똑똑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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