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자신의 마음 잘 돌봐주세요"…'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우려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후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어제(30일) 자신의 SNS에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를 공유했습니다.

앞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사고 현장 영상 및 사진 등이 SNS에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에게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번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 회복에 사명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공개했습니다.

김윤아는 "이번 사고로 신체적 · 심리적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 계셨던 많은 분들도 크게 충격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윤아는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라며 위로했습니다.

이에 코미디언 송은이는 김윤아의 글을 자신의 SNS에 재공유하며 "어떻게 위로를 건내고 어떤 말로 추모하여야 할지조차 막막합니다.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플 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서로 돌아보고 괜찮은지 살펴봐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추모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면 그 방법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마음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배우 김혜수는 SNS로 실종자 접수처 및 신고 연락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 밖에도 방송인 현영·샘 해밍턴·박지윤·안선영·배우 김희선·가수 성시경·딘딘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고, 가수 박재정·영탁·장윤정·김재중·정일우 등은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예정된 공연 및 팬 미팅을 취소하며 이태원 참사 추모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인파로 비극적인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김윤아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