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foritaewon'...이태원 참사 추모 나서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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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다친 '이태원 참사'로 전국에 추모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활발히 '핼러윈' 마케팅을 펼쳤던 유통업계지만, 참사 이후 모든 이벤트를 중단하고 조용히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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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다친 '이태원 참사'로 전국에 추모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활발히 '핼러윈' 마케팅을 펼쳤던 유통업계지만, 참사 이후 모든 이벤트를 중단하고 조용히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에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 캠페인인 'prayforitaewon'에 참여하고 있다.
'prayforitaewon'은 이태원 참사로 사망하거나 상처를 입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추모 캠페인이다. 각종 기업, 단체, 개인 등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참사 이틀 만에 1만여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GS25도 지난 3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아픈 참사가 일어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고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CU와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편의점 업계는 참사 직전에만 해도 유통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핼러윈 축제 관련 이벤트를 전개했던 곳이었지만 참사 이후 이벤트를 모두 종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핼러윈 축제를 향한 관심이 점차 커져 왔던 만큼 이를 업계 중점 행사로 키울 계획이었으나 이번 참사로 모든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추모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모양 이미지와 함께 "이태원로 안전사고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든 분께도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밤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적 애도 상황인 만큼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통업계는 한동안 추모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유통업계의 과도한 핼러윈 마케팅이 결국 참사를 야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섣불리 대규모 이벤트를 열었다가는 대중의 뭇매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성수기인 11월에도 유통 관련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업계는 행사를 축소·취소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연중 최대 쇼핑행사 '쓱데이' 행사를 전면취소했다.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대형 행사를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지마켓글로벌 역시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12일간의 세일'로 명칭을 바꾸고 마케팅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며 "지금 시기는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을 겪은 많은 분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당분간 행사를 자제하고 추모 기간을 갖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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