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당 자격 엄선해야 당 본태 고수"…내부 '사상 투쟁' 가속

양은하 기자 2022. 10.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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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노동당의 본태를 고수하기 위해 입당 자격을 엄선해야 한다면서 '당성 강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대열의 정예화는 조직건설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 제목의 기사에서 "입당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엄선해 당에 받아들여야 당의 성격과 본태가 고수되고 당의 권위가 지켜지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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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세대 교체 속 당성 문제 항시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조국 청사에 아로새겨질 뜻깊은 사변들과 더불어 빛나는 10월을 보냈다"면서 당 창건 77주년 등이 있었던 10월을 되돌아봤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31일 노동당의 본태를 고수하기 위해 입당 자격을 엄선해야 한다면서 '당성 강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대열의 정예화는 조직건설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 제목의 기사에서 "입당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엄선해 당에 받아들여야 당의 성격과 본태가 고수되고 당의 권위가 지켜지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당 중앙간부학교 기념 강의에서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의 첫 번째 과업인 '조직 건설'과 관련해 "당 대열을 정예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업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특히 당 내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당원들의 '당성 단련 문제'가 항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 대열 정례화'에 소홀하면 "순간에 자기의 정치 풍격을 잃게 되고 혁명과 건설에 대한 영도력이 떨어지게 되며 존재 자체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입당 자격에 대해서는 '당과 수령을 굳게 믿고 따르며 맹세를 지키려는 신념과 지조가 강한 사람', '경제 도덕 생활에서 건전하고 대중의 신망이 있는 사람'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대상들을 엄선해야 "모든 당원들이 근로 대중의 전위부대로 되고 그 전투력이 백방으로 강화"되며 또 "당의 순결성과 전투력을 확고히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내부적으로 '사상 투쟁'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 전반뿐 아니라 당 내에도 외부 문물에 익숙한 젊은 층으로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면서 이같은 '사상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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