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가족 입국 편의 조치”···권영세 “사고 수습에 최선”[이태원 핼러윈 참사]
외국인 사망자 1명당 외교부 직원 1명 배치
사망자 신원확인·유가족 연계 등 지원 총력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사고 수습을 위해 외교부 직원들이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일대일 매칭으로 지정돼 주한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주한대사관에 사상자 명단을 비롯해 주요 정보를 신속히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 관련해 현재까지 외국인 사상자는 총 41명”이라며 “사망자는 26명이며 부상자 15명이다. 부상자 중 14명은 귀가했고 1명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부는 지난 30일 새벽 사고 현장에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을 급파해 외국인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상황 수습을 지원했다”며 “지난 30일 장관 주재 긴급 상황점검 및 조치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네차례 개최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사망자 해당 주한대사관에는 장관 명의 서신을 별도로 발송하고 위로했다”며 “관계공무원이 일대일 매칭돼 사망자 신원확인 지원 및 유가족과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가족 입국 편의 제공을 위해 해당 우리 공관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네덜란드·유엔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조전 또는 위로 메시지를 접수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각각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있던 참으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분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 당하신 분들은 빠른 쾌유를 빌고 정부는 이 비극적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당(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권 장관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가 지역구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