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100명 이상이 20대…피해 수습 나선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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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늦은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의 희생자 154명 중 20대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62대 총학생회 '자정'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사고 서울대 학우 피해 신고 접수'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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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본교 소속 사망자, 현재까지 파악 안돼”
“심리상담 등 트라우마 호소하는 목격자들 지원 논의할 것”
10대 사망자는 11명…교육부 “파악된 사망 학생 6명”
[헤럴드경제=김영철·장연주 기자] 지난 29일 늦은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의 희생자 154명 중 20대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대부분 대학교를 다닐 연령대라는 점에서 대학가에서도 본교의 피해 학생이 있는 지 상황 파악과 수습에 나섰다. 핼러윈 행사가 20·3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터라 이날 현장에 놀러온 이들도 해당 연령층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내 대학들은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인 30일 이태원 참사로 인해 동문들의 피해 상황을 접수 받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 대학은 대학본부와 유기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 신고된 접수대로 사실 확인을 거쳐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62대 총학생회 ‘자정’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사고 서울대 학우 피해 신고 접수’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대 총학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고와 관련한 학우분들의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대학본부와 협력해 안전 확인 및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연세대 비상대책위도 피해를 입은 재학생을 찾는 글을 올렸다. 비대위 관계자는 “본교 학우의 피해 현황을 조사, 추후 학교 본부와 협의해 사실 확인 및 후속조치를 진행한다”며 “피해자나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제보할 분들, 이태원을 방문한 뒤 연락이 되지 않는 학우분들은 꼭 연락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직까지 사망자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그러나 참사를 피했어도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총학생회와 비대위에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은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31일)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없다”면서도 “학교 본부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성호 중앙대 비상대책위원장도 “본교 소속의 사망자는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도 “이외로 현장을 목격하고 트라우마에 호소하는 연락은 수십 건이 되고 있다. 대학본부 측과 심리 상담 등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31일 서울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사망자 154명, 부상자는149명이다.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이다.
이날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사고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고교 10대 학생 사망자는 6명, 교사 사망 3명, 학생 부상 5명으로 파악됐다. 학생 사망자 6명은 모두 서울시교육청 관할 학교에 재학 중이며 중학생 1명, 고교생 5명이다. 학생 부상자 5명은 모두 고등학생으로 서울에 4명, 충남에 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yckim6452@heraldcorp.com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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