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타인의 죽음을 정쟁도구로 삼아선 안 돼…여야 갈등 잠시 멈추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다며 여야가 당분간 상호 비난을 멈추고 위로와 수습에 집중하자고 제의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는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으며 여야도 당분간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공간에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추모를 정쟁으로 변질시켜서도 안된다"라며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 어떤 정치적 유불리를 판단하지 말고, 위로와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삼자"고 했다.

그러면서 "비극적 사고가 혼란과 갈등,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여야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젊은이들이 죽어간 참사 앞에서는 멈춰야 한다"고 지금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 때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