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26년 만의 우승, 이치로 “내 안의 뜨거움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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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뜨거움을 일깨웠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전설 이치로가 후배들의 우승 소식에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1989년 오릭스 전신 긴테쓰 버펄로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승을 먼저 따내고도 준우승했지만 이번에는 오릭스가 야쿠르트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치로가 떠난 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오릭스는 드디어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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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뜨거움을 일깨웠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전설 이치로가 후배들의 우승 소식에 메시지를 전했다.
오릭스는 어제(30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1∼3차전에서 1무 2패로 밀린 오릭스는 이후 4경기를 내리 따내 1996년 이후 26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5번째로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3차전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역대 4번째이자, 1989년 이후 33년 만이다.
일본 언론들은 1989년 오릭스 전신 긴테쓰 버펄로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승을 먼저 따내고도 준우승했지만 이번에는 오릭스가 야쿠르트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이치로가 뛰었던 1995년, 1996년 오릭스 블루웨이브라는 이름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1994~2000년 7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오릭스의 최고 스타였다.
이치로가 떠난 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오릭스는 드디어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치로는 구단을 통해 "오릭스 버팔로스 여러분, 일본시리즈 우승을 축하드린다.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팬들의 생각과 기대에 보답한 것은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26년 전 '힘내자 고베'라는 플래카드를 든 팬분들과 함께 싸웠던 뜨거운 마음을 다시 일깨워줬다. 당시 나와 함께 뛰었던 나카지마 감독 밑에서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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