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 [이태원 참사] "시신 50구 날랐다" 업소 직원이 전한 아비규환 현장
"시신을 50구는 나른 것 같아요. 처음에 들것이 부족해서 다른 분들이랑 같이 맨손으로 옮기기까지 했어요." 지난 30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만난 이태원 모 업소 직원 A씨는 참사 현장에서 밤새도록 벌어진 시신 수습과 인명 구조 상황을 세세하게 전했다. 상당히 건장한 체격인 A씨는 쓰러진 사람들을 발견한 직후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도와 시신을 옮기는 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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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한총리 "사상자 혐오발언·사고장면 공유 절대자제 부탁"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21031022800001
■ [이태원 참사] 尹대통령 부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하고 묵념했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21031035800001
■ [이태원 참사]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 숨져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졌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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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라, 브라질 대선 초박빙 승리…'남미 좌파 대부' 세번째 집권
2003∼2010년 연임하며 남미 대국 브라질을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99.49%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50.87%의 득표율로, 49.13%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박빙 승부 끝에 신승했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개표율 98.91%가 돼서야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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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석달째 줄고 소비·투자까지 '트리플 감소'…흔들리는 경기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全)산업 생산이 석 달째 감소한 가운데, 전월 큰 폭으로 반등했던 소비도 조정을 받았다. 정부는 주요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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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지지율, 2.8%p 오른 35.7%…4달 만에 30%대 중반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천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조사(17∼21일) 대비 긍정 평가가 2.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주간 단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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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플랫폼 독과점규제 법제화 검토…국내 특수성 고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입법례를 참고해 플랫폼 독과점을 규율하기 위한 법 개정이나 새로운 법 제정이 필요한지 검토한다.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유럽연합(EU)·미국 등처럼 더 적극적으로 빅테크 독과점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시장 상황과 법체계, 토종 기업 육성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새로운 규제를 신설하는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경쟁 당국인 공정위의 고심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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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지진] 재산피해 총 18건으로 늘어…음성·청주서 추가
지난 29일 발생한 충북 괴산 지진으로 지금까지 총 18건의 재산피해가 보고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31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택 16건, 공장 1건, 석축 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괴산 7건, 충주 8건에 음성 2건, 청주 1건이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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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먹통 피해' 접수, 내달 6일까지 닷새 연장
카카오가 '먹통 사태' 피해 접수를 닷새 연장했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 기간을 당초 11월 1일에서 같은 달 6일로 5일 연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 많은 분이 신청할 수 있도록 연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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