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8분 48초 `개기월식` 시작

한국천문연구원은 11월 8일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오후 7시 16분 12초부터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천문연 제공

11월 8일에 있을 개기월식 진행도 천문연 제공

11월 8일, 하늘에서 달이 사라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이 8일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된다. 오후 7시 59분 6초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 41분 54초에 개기식이 종료된다.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 등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최대식이 일어나는 오후 7시 50분에는 시야가 트인 동쪽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개기식 시작인 오후 7시 16분에서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으로 인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에 있었고, 2025년 9월 8일에 있을 예정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