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태안 기름유출 피해주민 건강영향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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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운영하는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지난 여름 실시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개별 통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5일에 걸쳐 기름유출 사고지점과 인접한 태안군 해안지역 소원면과 원북면의 18개 리 거주 성인 429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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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운영하는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지난 여름 실시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개별 통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5일에 걸쳐 기름유출 사고지점과 인접한 태안군 해안지역 소원면과 원북면의 18개 리 거주 성인 429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건강영향조사에는 태안군 소원면 11개리 246명(57.3%), 원북면 7개리 183명(42.7%)이 참여했다. 참여자 429명 중 남성은 167명(38.9%), 여성은 262명(61.1%)이며 연령별로는 50대 21명(4.9%), 60대 113명(26.3%), 70대 184명(42.9%), 80대 106명(24.7%), 90대 5명(1.2%) 등이다. 70대 이상이 68.7%로 고령자의 참여가 많았다.
조사 결과 만성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위염, 당뇨 등이 많이 발견됐으며, 고혈압이 24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위암, 대장암·직장암, 갑상선암 등 암도 확인됐고, 위암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429명 중 120명에 대한 중금속, 환경호르몬 정밀분석 결과, 중금속인 카드뮴(Cd)이 WHO에서 제시한 기준(5㎍/g)을 초과한 주민이 8명(6.7%) 발견됐다. 내분비 교란물질인 환경호르몬도 프탈레이트류(5종) 중 MBzP 6명(5.0%), MnBP 5명(4.2%), MEHHP 1명(0.8%)이 초과된 결과가 확인됐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기준치를 초과한 결과는 기름유출 오염 또는 생활습관의 차이에 의한 영향인지 추가적인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환경성질환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줄이려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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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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