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예산국회서 국가안전망 전면 재점검"

정호영 2022. 10. 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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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예산국회에서 국가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제대로 편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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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낙인찍기 번져… 지금은 추모의 시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예산국회에서 국가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제대로 편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헀다.

그는 "어제(30일) 하루가 너무 길고 고통스러웠다. 이태원 핼러윈 사고로 154명의 젊은이들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중상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19 구조대의 손이 모자라자 수백명의 시민들이 사상자에게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피해자들의 손과 발을 주물렀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몸을 던진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많은 시민의 헌신적 노고에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사상자와 소방당국 등에 대한 일각의 혐오·비난 표현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 표현, 낙인 찍기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 번져나가고 있다"며 "경찰관과 소방관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만드는 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 조치는 어떤 게 있었고, 조치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분석과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하고 명복을 빈다. 가족들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유사한 사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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