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문제 아니다” 이상민 발언 파장에…김기현 “언행 조심해야”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10.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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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인파가 예년 수준이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그런 언행은 조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태원은 (예상 인파가)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어서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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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0만 명 모인다는 예상…대책 마련 소홀”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10월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인파가 예년 수준이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그런 언행은 조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장관의 설명에 의하면 그 당시에 시청 인근이나 광화문 인근 이런 데 집회 시위가 많아서 거기에 병역을 배치하다 보니 (이태원 쪽) 배치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별로 그렇게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10만 명 모인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대책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 통행을 제한하든지 그런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홀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떤 주최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들 또 자영업자들 이런 분들이 중심이 되어서 캠페인을 벌이고 그게 언론을 통해서 홍보가 됐다"며 "또 요즘 젊은 층들의 기호에 잘 부합하다 보니까 자연발생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조금 예견하고 대책을 세웠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경찰·소방을 적절하게 배치했느냐는 물음에 "코로나19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파악하기로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태원은 (예상 인파가)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어서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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