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尹대통령,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김 여사 동행

약 2분간 조문…별도 발언은 하지 않고 분향소 떠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3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7분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넥타이와 정장, 김 여사는 검은색 재킷에 흰색 셔츠, 검은색 스커트 차림이었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쓰여진 분향소 왼편에는 '대통령 윤석열'이 쓰여진 근조화환이 보였다. 합동분향소 양쪽에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자로 謹(근·왼쪽) 弔(조·오른쪽)가 쓰여있고, 합동소 옆쪽에 검은천으로 덮힌 테이블 위에 흰 장갑들과 헌화 꽂들이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흰색 장갑을 끼고 헌화 꽃을 받아 분향소로 이동했다. 이어 묵념 후 헌화 꽃을 올린 뒤 20초 가량 고개 숙여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이동하자는 제스처를 한 뒤 두 사람은 테이블 쪽으로 이동해 흰장갑을 돌려주고 퇴장했다.

약 2분 만에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고 분향소를 떠났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에는 별도 공개 일정 없이 내부 회의를 이어가며 참사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는 서울시청광장,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 외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다. 이날부터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엿새간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30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정말 참담하다"며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31.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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