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에 승점 3점 빼앗긴 안첼로티,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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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19회의 슈팅과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0분 내내 지로나를 압박했다.
결국 주심의 성향이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레알은 시즌 2무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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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0승 2무(승점 32점)를 기록,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레알의 '당연한' 승리가 예상됐다. 팀 명성이나 스쿼드 차이는 차치하고서라도 지로나의 최근 분위기가 너무나 좋지 않았다. 지난달 치른 레알 바야돌리드전을 끝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7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빠져 있었다. 경기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만큼 레알의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물론 경기 자체는 레알이 주도했다. 레알은 19회의 슈팅과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0분 내내 지로나를 압박했다. 후반 2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이 나오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마리아노 디아스와 에데르 밀리탕을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퇴장이 나오며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경기 결과의 최대 분수령은 아센시오의 핸드볼 상황이었다. 당시 지로나는 프리킥을 시도했고 박스 안에 있던 아센시오는 약간 애매한 상태로 몸에 공을 맞혔다. 지로나 선수들은 핸드볼이라고 주장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로 판정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이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첫 번째 상황은 명확하다. 페널티가 아니다. 아센시오는 손을 쓰지 않았다"라며 "경기 후 아센시오와 이야기했다. 그는 내게 공이 가슴에 맞았다고 말했다. 정말로 손에 맞았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만 아센시오는 손을 쓰지 않았다"라며 판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확실히 애매한 상황이었다. 아센시오의 손은 마치 누구를 품듯이 위로 올라와 있었고 공은 가슴과 손의 경계선에 맞은 듯했다. 부자연스러운 자세라고 보기에도 어려웠지만 자연스러운 자세라고 주장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 결국 주심의 성향이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레알은 시즌 2무째를 챙겼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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