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인 3인방, KS에서도 진가를 보여줘
SSG 외국인선수 3인방이 KBO 입성 후 첫 가을무대에 발을 딛는다. 정규시즌의 강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SSG 우완 윌머 폰트(32)와 좌완 숀 모리만도(30),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33)는 11월1일 개막하는 2022 KBO 한국시리즈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폰트와 모리만도는 물론 외야를 지킬 라가레스까지 책임감이 막중하다.
SSG 2년차 폰트는 올해 한층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지난해 선발투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외롭게 1선발로 버텼다.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루면서 180도 다른 상황을 맞았다. 지난 4월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9이닝 퍼펙트 투구는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의 시작점이었다.
올 시즌 28차례 등판해 184이닝을 소화하며 13승6패 평균자책 2.69를 남겼다. 후반기 들어 힘에 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이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덕분에 재충전을 마쳤다. 등판 하루 전 짜장면을 먹는 루틴을 가진 폰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짜장면으로 예열할 생각이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건너온 모리만도는 12경기에서 7승(1패·평균자책 1.67)이나 수확했다. 부진을 거듭한 빅리그 90승 투수 이반 노바와 작별하고 모리만도를 영입한 건 ‘신의 한수’였다. 지난해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타이완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린다.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낀 라가레스는 외야와 타선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49경기 타율 0.315(181타수 57안타) 6홈런 32타점 OPS 0.826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막판에는 옆구리를 다친 추신수를 대신해 1번타자로 맹활약했다.
라가레스가 한국행을 결심한 계기 중 하나는 SSG가 1위를 달리는 강팀이라는 점이었다. 뉴욕 메츠 시절인 201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캔자스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빅리그에서 달성하지 못한 우승의 한을 KBO리그에서 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제 최고 무대인 한국시리즈가 남았다. 외인 3인방이 투타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통합우승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아울러 내년 시즌 동행 가능성도 커진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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