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도전' 키움, '원투 펀치'에 모든 것이 달렸다...'체력'이 될까 [KS 시선집중]

김동영 2022. 10. 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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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SSG와 파이널 무대인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한다.

키움은 한현희와 정찬헌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뺀다.

SSG 투수들은 23일을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이어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기전은 흐름 싸움이다. 좋은 분위기를 탄다면, 이것이 체력을 커버해줄 것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다. 뜰뜬 모습이 없다. 냉정함과 침착함이 승부를 가른다. 걱정은 나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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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왼쪽)과 에릭 요키시.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SSG와 파이널 무대인 한국시리즈(KS)에서 격돌한다. V1에 도전한다. 전력상 SSG가 우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 최대 과제를 꼽자면 ‘원투 펀치’ 안우진(23)-에릭 요키시(33)다. 이 둘이 날아야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지친 것이 보인다.

키움은 30일까지도 KS 1차전 선발을 정하지 못했다. 안우진을 쓰자니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피로가 쌓인 것이 보인다”고 했다. 요키시는 6일 휴식 후 등판이 되지만, 이번 가을 썩 압도적인 모습이 없다. 직전 등판인 25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4이닝 5실점(3자책)으로 아쉬웠다.

어쨌든 둘 중 1명이 선발이다. 키움은 한현희와 정찬헌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뺀다. 즉, 선발투수가 1명 부족하다. 안우진-요키시에 타일러 애플러까지 3명. 즉, 1차전 선발 투수가 4차전과 7차전까지 나서야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투수를 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홍 감독의 고민이 이 지점이다.

누가 1선발이 되더라도 넓게 보면 안우진-요키시 2명의 컨디션 관리가 최대 숙제다.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SG 투수들은 23일을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그야말로 쌩쌩한 상태로 시리즈에 나선다.

여기에 맞서려면 원투 펀치의 활약은 필수다. 안우진이 강력한 구속·구위로 SSG를 제압하고, 요키시가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으로 SSG를 흔들어야 한다. 순서와 무관하게 이런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제3의 카드 애플러가 가을야구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하고 있는 부분은 반갑다. 정규시즌에서는 33경기 140.1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으나 이번 가을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는 요키시가 아니라 애플러다.

그렇더라도 팀 내 비중으로 보면 결국은 안우진-요키시가 먼저일 수밖에 없다. 4선발 자리가 공석이 되기에 더욱 중요성이 커진다. 홍 감독은 “어차피 체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 우리 선수들 분위기가 좋다. 정신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이제 시즌 마지막이다. 많아야 2경기, 3경기 등판이다”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기전은 흐름 싸움이다. 좋은 분위기를 탄다면, 이것이 체력을 커버해줄 것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다. 뜰뜬 모습이 없다. 냉정함과 침착함이 승부를 가른다. 걱정은 나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무대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쳤기에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구태의연한 말이 될 수 있으나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시리즈가 돼야 우승 트로피도 들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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