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전드 이치로, '친정' 오릭스 우승에 감격…"뜨거운 마음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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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과거 오릭스에서 뛰었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49)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오릭스는 지난해에도 재팬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야쿠르트에 2승4패로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1992년 오릭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1995년과 1996년 팀의 퍼시픽리그 우승과 1996년 재팬시리즈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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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과거 오릭스에서 뛰었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49)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오릭스는 30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5-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오릭스는 시리즈 전적 4승1무2패를 기록,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통산 재팬시리즈 우승 횟수도 5회(1975·1976·1977·1996·2022년)로 늘렸다.
오릭스는 지난해에도 재팬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야쿠르트에 2승4패로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두 팀은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격돌했는데 이번엔 오릭스가 통쾌하게 설욕했다. 3차전까지 1무2패로 열세에 놓인 오릭스는 4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둬 정상에 등극했다.
오릭스는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이었던 1996년 우승을 끝으로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릭스의 몰락은 간판스타였던 이치로가 2000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부터 시작됐다.
1992년 오릭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1995년과 1996년 팀의 퍼시픽리그 우승과 1996년 재팬시리즈를 이끌었다.
특히 이치로는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1994~2000년 7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정상을 경험한 이치로가 미국으로 떠난 이후 오릭스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는데 1996년 우승 이후 26년 만인 올해 드디어 감격의 우승을 맛 봤다.
이치로는 오릭스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오릭스 공식 채널을 통해 "오릭스의 우승을 축하한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리그 2연패와 재팬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보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6년 전, '힘내라 KOBE'라는 구호로 팬들과 함께 싸운 뜨거운 마음을 다시 내 안에서 불러 일으켰다. 당시 나와 함께 뛰었던 나카지마 사토시 현 감독과 지금의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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