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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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에서 수시로 보고·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고 수습에 주력한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29일 밤부터 이날까지 사고 수습·후속조치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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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외 공개일정 없이 사고 수습 주력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함께 했다.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자리에서 별도의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54분 “응급치료를 잘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사고 수습과 조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책임을 지는 공직자”라고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에서 수시로 보고·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고 수습에 주력한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29일 밤부터 이날까지 사고 수습·후속조치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참모진 역시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며 사고 직후부터 밤새 대통령 지시사항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미숙한 재난·재해 대응으로 논란이 일었던 지난 8월 수도권 폭우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긴장감이 감도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사고 직후 2차례 긴급지시를 내린 것을 포함해 밤새 7차례 지시를 내렸고, 3차례 공식회의를 주재했다. 또, 전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후 곧바로 사고현장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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