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 멈추고 수습 주력...내일 행안위 현안보고
[앵커]
국감을 거치며 정쟁을 거듭해왔던 여야도 '이태원 참사'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일 국회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참사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이뤄집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여야가 일제히 정치 활동을 중단했죠?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로 예정됐던 조강특위 출범식도 연기하는 등 정치 일정을 보류하며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가 국가 사회 안전망을 전면 점검하고,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입니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가시적인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릴 계획입니다.
민주당 역시 '레고랜드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 방문을 보류하는 등 수습에 주력하는 모양새인데,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도 잠시 뒤 합동분향소를 찾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참혹한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막기 위해 어떤 조치 이어져야 하는지 사후조치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써는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는)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 분노케 할 게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당 수습본부장을 박찬대 의원은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특별히 우려할 인파는 아니었다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황당한 수준이라면서, 국민을 분노하게 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당선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잠시 뒤 당 지도부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후 2시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현안 보고가 열립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의 원인 파악 등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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