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취소·신보 발매 연기…이태원 참사에 가요계도 애도 분위기(종합)

안태현 기자 2022. 10.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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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콘서트 취소 및 신보 발매 연기 등을 통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밤 전해진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SM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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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용준형, 첸, 정은지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요계도 콘서트 취소 및 신보 발매 연기 등을 통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밤 전해진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SM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SM타운 원더랜드'는 매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모여서 펼친 핼러윈 행사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면서 신속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콘서트들도 줄줄이 일정을 취소했다. 장윤정은 30일 열 예정이던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의 취소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라며 "어제(29일)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영탁도 같은날 경북 안동시에서 펼칠 계획이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를 취소했다. 영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어제(29일)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공연 취소 이유를 전했다.

가수들의 신보 발표도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잠정 연기됐다.

용준형은 30일로 예정됐던 EP '로너'(LONER) 발매를 잠정 연기했으며, 31일 피지컬 앨범 출시도 뒤로 미뤘다. 엑소 첸은 31일로 예정됐던 미니 2집 '사라지고 있어 (Last Scene)'의 발매를 잠정 연기했으며, 가수 펀치도 싱글 '이 밤이 가면 그대 올까요'의 31일 발표를 취소하고 일정을 변경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11월2일 발매 예정이던 정은지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발매를 연기했고, 11월1일 예정되었던 드리핀 정규 1집 '빌런 : 디 엔드'(Villain : The End) 앨범 발매 및 쇼케이스도 잠정적으로 일정을 중지한 상황이다. 아이칠린 역시 11월3일 발매 예정했던 디지털 싱글 3집 '드로우(마이 타임)'(Draw(MY TIME))의 발매일을 변경했다. 크랙시는 31일 새 싱글 '포이즌 로즈'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을 변경했다.

YG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당사는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면서,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31일 오전 8시 기준 총 154명(남성 56명, 여성 98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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