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은 수습과 위로에 총력 다할 때” [이태원 참사]

“민주당도 책임 있는 공당…사과”
“정부, 낮은 자세로 최선 다해 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상상하기 어려운 대참사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민주당도 국민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신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들뿐 아니라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처를 입으신 국민이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기 바란다. 그렇게 되게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며 "정부 당국도 이 점에 집중해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