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국적 의미없어' 파스텔 다문화어린이 농구단 유쾌한 제주 나들이

장강훈 2022. 10.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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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모를 둔 한아웨주드 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중국, 일본 국적인 친구들과 농구도 하고, 제주의 자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스텔세상 다문화어린이 농구단 소속인 한아웨주드 군은 15명의 팀 동료와 함께 농구도하고, 해양스포츠 체험도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제주 전지훈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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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파스텔세상 다문화어린이 농구단이 제주 전지훈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농구하고 친구들과 먹은 밥이 정말 맛있었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

나이지리아 부모를 둔 한아웨주드 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중국, 일본 국적인 친구들과 농구도 하고, 제주의 자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스텔세상 다문화어린이 농구단 소속인 한아웨주드 군은 15명의 팀 동료와 함께 농구도하고, 해양스포츠 체험도했다. 그는 “한국 친구들이 너무 친절하고 따뜻했다. 제주도도 너무 예뻤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파스텔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제주 전지훈련을 떠났다. 용산청소년센터의 지역사회공헌활동인 용산구 다문화 청소년 제주탐방 프로그램 덕분에 성사된 프로그램이다. 연구소도 다문화가족 인식 개넛과 공정한 배움의 터전을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어글리 더클링(Ugly Duckling)이라는 희망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협동이 중요한 농구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의 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신체, 자신감 향상 등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파스텔세상 다문화어린이 농구단이 제주 전지훈련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전지훈련은 체력테스트와 제주 현지 농구클럽과 합동훈련, 평가전 등으로 구성했다. 몸으로 부딪치며 땀을 흘리면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경기 후에는 제주의 자연을 둘러보고, 해양스포츠도 체험하는 등 한국문화에 녹아드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소 천수길 소장은 “어글리 더클링 프로젝트로 치른 전지훈련에 5개국 다문화 선수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 용산청소년센터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했다”며 “어릴 때 농구로 꿈과 희망을 키운 버락 오바마처럼 농구를 매개로 소외계층과 다문화 어린이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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