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습과 위로에 총력”…박홍근 “국민적 의구심 해소돼야”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국회 차원에서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참사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참혹한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앞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등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 당국도 ‘나는 책임이 없다’,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게 아니라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란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박홍근 “‘예고된 인재’ 지적도, 국민적 의구심 해소해야”

박홍근 원내대표는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이 (정부의) 후속조치 미흡으로 분통을 터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행안부와 경찰청, 소방청으로부터 참사 경위와 수습 대책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시급한 수습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과 국회 대상 정부의 첫 공식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믿기지 않는 참사를 접한 우리 국민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고 되묻고 있다”며 “비극적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일도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란 지적도 많다”며 “사전 예방 조치나 현장 안전 관리, 사고 초동 대처 등 미흡함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