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54송이 국화꽃을 두고 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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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인 31일 오전 사고 현장 주변에는 시민이 놓고 간 꽃과 글귀, 술 등이 놓여져 있다.
어떤 시민은 희생자 숫자인 154송이의 국화꽃을 두고 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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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버린 삶을 더 소중히 살겠다'
인근 상가 카페 가게, 애도 동참 휴점
지난 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인 31일 오전 사고 현장 주변에는 시민이 놓고 간 꽃과 글귀, 술 등이 놓여져 있다. 특히 지하철역 출입구 인근에 수백개의 국화꽃와 술 등이 있다. 자기를 부산청년이라고 쓴 이는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영혼들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그대들이 가버린 삶을 하루하루 더 소중히 살아가겠습니다’고 적인 액자를 현장에 두었다.
어떤 시민은 희생자 숫자인 154송이의 국화꽃을 두고 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화다발에 붙은 글귀에는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 이 거리에 온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에 마음이 미어집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여 154송이의 국화를 헌화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찢어질 듯 마음 아픈 유족도 슬픔을 잘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 가득 기원합니다’고 적혀 있었다.
벽에는 ‘여러분께, 제 친구를 포함한 모든 여러분…. 꼭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세요’ ‘고인의 명복과 다친 분들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등의 글이 붙어 있다.
사고 현장 가게는 휴점했다. 인근 유명 커피 체인점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며 31일 휴점합니다.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 가게는 전광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표시했다. 인근 호텔 쇼핑몰은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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