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실천 대전본부 “국가애도기간 전쟁연습 중단하라”

최일 기자 2022. 10.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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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에 전쟁연습을 하지 말라"며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6·15 대전본부는 31일 성명을 발표해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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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 4대 중 일부가 한반도로 날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실시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할 것이란 관측이 군 안팎에서 흘러나오기 있기 때문으로 B-1B는 고속으로 적진에 침투해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다. (미 태평양공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에 전쟁연습을 하지 말라”며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6·15 대전본부는 31일 성명을 발표해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한 정부는 2017년 이래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사이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부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강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국가애도기간인 점을 감안해 이를 취소하고 성명 발표로 대신한 6·15 대전본부는 ‘비질런트 스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훈련기간 중 시교육청 네거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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