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쏟아지는 2023년, 캐롯이 원하는 선수들이 나온다

민준구 2022. 10.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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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자리는 어떻게 할 수 있어도 3번은 문제다."

2023년 KBL의 FA 시장은 대어급 선수들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전력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의 엄청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3번 자원, 특급 포워드들이 다수 FA 시장으로 나오는 만큼 지갑을 열 구단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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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자리는 어떻게 할 수 있어도 3번은 문제다.”

2023년 KBL의 FA 시장은 대어급 선수들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전력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의 엄청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3번 자원, 특급 포워드들이 다수 FA 시장으로 나오는 만큼 지갑을 열 구단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L 10개 구단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건 바로 고양 캐롯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그들은 3번 자리가 비어 있다. 즉 다음 FA 시장에서 큰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캐롯은 과연 2023년 FA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김승기 감독은 3번 자원의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내년에는 강력한 포워드들이 다수 시장으로 나온다. 사진=천정환 기자
30일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김승기 캐롯 감독은 3번 포지션의 부실함, 그리고 아쉬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의 전력층은 많이 약한 편이다. 특히 3번 자리가 부실하다. 4번 자리는 어떻게든 할 수 있는데 3번은 문제다. 정상을 노리려면 3번 자리에 설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캐롯은 이정현-한호빈-전성현으로 이어지는 3가드 시스템을 승부처에 활용하고 있다. 두드러지는 강점만큼 약점도 확실하다. 3번으로 뛰어야 할 조한진의 각성이 없다면 시즌 내내 장단이 확실한 3가드를 고집해야 한다. 김 감독도 고민이 큰 부분이다.

2022-23시즌은 사실 캐롯에 있어 보너스와 같다. 이미 20승을 시즌 목표라고 할 정도로 당장 성적보다는 팀 재정비에 신경 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대성, 이승현을 떠나보냈음에도 전성현 영입에 그칠 정도로 일단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2023-24시즌은 다르다. 캐롯도 ‘윈 나우’를 시도할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강한 3번 자원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강력한 포워드가 필요하다.

KGC 문성곤은 2023 KBL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자랑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운동능력과 수비는 모든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다. 사진=김영구 기자
공교롭게도 내년 KBL FA 시장에는 정상급 포워드들이 다수 나온다. ‘MVP’ 최준용을 시작으로 문성곤, 정효근, 양홍석이 FA 신분이 된다. 각자 다른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팀 전력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핵심 전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문성곤은 김 감독과 함께 안양 KGC의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또 전성현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KGC 역시 문성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입장이지만 미래의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한때 흔들렸던 캐롯이지만 그들은 2023년이 됐을 때 자금에 대한 고민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만약 사실이라면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포워드 영입에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전성현에게 투자했듯 거액을 안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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