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던 23득점’ 보스턴, 워싱턴 주전·벤치 압도했다[NBA]

김하영 기자 2022. 10. 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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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브록던이 보스턴 클로징 라인업에 포함됐다. 게티 이미지 제공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워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을 꺾고 시즌 4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TD 가든에서 NBA 22-23시즌 상대인 워싱턴을 112-94, 18점 차로 이겼다.

보스턴은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배해 연패를 기록 중이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기 부여가 활실한 보스턴 선수들은 1쿼터부터 활약을 선보였다. 제이슨 테이텀의 3연속 3점슛과 제일런 브라운은 5득점으로 14-2 스코어런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카일 쿠즈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브라운이 흐름을 끊는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주전 라인업에서 완벽하게 압도한 보스턴은 벤치에서 나온 말콤 브록던의 3점슛과 그랜트 윌리엄스가 플로터가 더해져 34-15, 19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도 보스턴 벤치 선수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샘 하우저와 윌리엄스의 3점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브록던이 돌파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은 뒤 보스턴 주전들에게 바통을 넘겼다. 보스턴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 워싱턴은 보스턴 주전들의 슛감이 식은 것을 기회로 잡지 못해 득점 소강상태에 빠졌다.

정적의 흐름을 끊은 것은 ‘에이스’ 테이텀이었다. 테이텀은 슛이 들어가지 않자, 돌파에 이은 자유투 획득에 나섰고 레이업에 성공했다. 이어 테이텀은 속공 3점슛으로 위싱턴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워싱턴은 벤치에서 나온 조던 굿윈과 루이 하치무라의 활약으로 점수를 10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으나, 브록던이 버저비터 레이업에 성공해 11점 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들어 워싱턴 벤치의 안소니 길이 훅 슛과 팁인 득점으로 보스턴의 페인트존을 두드리자, 테이텀이 보스턴의 득점 물꼬를 터줬다. 테이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알 호포드, 데릭 화이트에 3점슛이 이어져 순식간에 16점 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력이 좋은 워싱턴 벤치에 보스턴이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브록던이 나섰기 떄문이다. 브록던은 쿼터 종료 4분여 경에 경기장에 들어와 7득점 1어시스트로 10득점을 창출해내 보스턴이 87-68, 19점 차로 점수 차를 유지하게 했다.

4쿼터에 들어 좋은 쿼터 마무리를 선보였던 브록던은 또다시 3점슛을 추가했고 하우저도 3점을 더해 워싱턴의 이른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경기내내 부진했던 브래들리 빌이 3점슛과 포르징기스의 훅 슛이 추가되자, 브록던은 돌파로 얻은 자유투를 획득해 워싱턴의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보스턴의 클로징 라인업에 포함된 브록던은 루크 코넷의 3점슛을 도운 뒤 직접 돌파에 이은 레이업에 성공해 워싱턴의 백기를 받아내버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윌리엄스가 활약까지 더해진 보스턴은 112-94, 18점 차로 워싱턴에 승리를 챙겼다.

■ 주요 선수 박스 스코어


-보스턴

브라운 24득점 10리바운드 3PM 4개

테이텀 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PM 5개

브록던 23득점 4어시스트 3PM 3개

-워싱턴

포르징기스 17득점 13리바운드(7OR) 2블록

하치무라 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빌 12득점 8어시스트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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