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너무 높아'...수도권 오피스텔도 월세가 더 많아졌다

유엄식 기자 2022. 10. 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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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도권 오피스텔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졌다.

3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계약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은 52.2%(10만8841건 중 5만6786건)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2020년 45.8%(11만6030건 중 5만3099건), 2021년 48.7%(13만795건 중 6만3685건)로 점차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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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제공=뉴스1

올해 들어 수도권 오피스텔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졌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깡통전세 우려로 임차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전세 보증금이 비싼 서울 오피스텔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랐다.

3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계약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은 52.2%(10만8841건 중 5만6786건)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2020년 45.8%(11만6030건 중 5만3099건), 2021년 48.7%(13만795건 중 6만3685건)로 점차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지역별 오피스텔 월세 비중은 서울이 54.1%(5만10건 중 2만7031건)로 가장 높았고 경기 53.2%(4만5299건 중 2만4080건), 인천 41.9%(1만3532건 중 5675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금리인상으로 전세 보증금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오피스텔 1㎡당 전세 보증금은 2020년 506만원, 2021년 554만원, 2022년 584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1㎡당 보증금은 779만원으로 370만원인 인천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월세를 찾는 신규 수요와 전세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갱신 수요가 맞물려 월세 시세도 오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 가격은 △2020년 77만8000원 △2021년 78만1000원 △2022년 79만1,000원(9월 기준)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보증금 1년치 월세 가격 이하인 '순수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오피스텔 주 임차 수요인 젊은 1~2인 가구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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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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