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꾸준" 초·중·고 품은 학세권 단지 분양 잇따라
기사내용 요약
12년간 걸어서 통학 가능한 아파트, 안심 통학 환경에 주목
주택 구매 주수요층 3040세대, 아파트 선택에 학세권 따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분양시장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를 품은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세권 단지는 안전한 통학 환경과 인근에 학원, 독서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형성돼 우수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 중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경우, 초·중·고교가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12년간 이사 걱정 없이 자녀 학업을 마칠 수 있어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이런 단지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2만 5486건으로 이 중 ▲20대 6%(1만 3548건) ▲30대 22.4% (1만3548건) ▲40대 24% (5만4142건) ▲50대 20.7% (4만6795건) ▲60대 7.1% (1만5951건) ▲기타 5.9% (1만3333건)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6.4%였으며, 50대까지 포함하면 70%에 달한다. 학령기 자녀를 가진 3040세대, 나아가 50대까지 주거지 선택에 있어 필수 사항인 학세권 입지를 따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초·중·고교가 가까운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서구 불로동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2차’는 초·중·고교(예정)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학세권 단지라는 장점 덕분에 평균 30.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지난 5월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된 '센텀 아스트룸 SK VIEW' 역시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로, 평균 75.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학세권 단지는 꾸준한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맞벌이 가구 증가에, 자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인근에 도보통학이 가능한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건립 예정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할 전망이다. 또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돼 전체 85%를 특별공급으로, 15%를 일반공급으로 모집한다.
에코델타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 18블록(BL)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11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초, 용화초, 온양중, 용화중, 용화고 등까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며 학원가 및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가까이 있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는 전용 74~149㎡, 739가구 규모, 2단지는 전용 84~149㎡, 849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11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1507-1번지 일원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전용 84~202㎡ 공동주택 922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반곡초, 반곡중, 원주여고 등 원주를 대표하는 명문학교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호반산업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웨스트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다율초가 가까이 있고 도보권에 학교용지가 계획돼 있어 안심 교육환경을 갖춘다. 전용 59~99 총 5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도 지난 28일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서 ‘포레나 평택화양’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조성에 속도를 낸 화양지구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며 특히 주변으로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는 학세권 단지다. 전용 74~99㎡ 총 995가구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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