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들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 작가 소재원, 이태원 참사 비난 여론에 일갈

강민선 2022. 10. 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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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비난에 목소리를 냈다.

30일 소재원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소재원은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며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 라는 앞 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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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재원 인스타그램 캡처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비난에 목소리를 냈다.

30일 소재원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소재원은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며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 라는 앞 뒤 꽉 막힌 소리를 내뱉는다”고 일침했다.

이어 그는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는가?”라며 “수천만이 거리에 나왔었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재원은 “거리를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다”라며 “미꾸라지 몇 마리의 흙탕물이 문제인 것이다. 2002년이나 지금이나 미꾸라지 몇 마리는 늘 존재했다. 단지 미꾸라지들이 설친 장소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또 소재원은 “미꾸라지들로 하여금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이 꺾인 것이다. 비극이다!”라며 “꼰대들의 주둥이가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 어느 시대나 존재해 온 빌어먹을 것들을 비판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로 인해 약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154명으로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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