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졸업생 월급 평균 233만원…특성화고보다 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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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이 특성화고 졸업생보다 취업 성과나 월평균 급여 등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좋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이슈 브리프 '마이스터고 성과분석: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 비교'를 발간했다.
분석 결과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상태, 일자리 형태, 근무형태, 월평균 급여 등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특성화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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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교육 긍정 영향"…"특성화고에도 관심 필요" 지적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이 특성화고 졸업생보다 취업 성과나 월평균 급여 등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좋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설립 10년차를 맞이한 마이스터고의 성과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특성화고로 그 성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이슈 브리프 '마이스터고 성과분석: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 비교'를 발간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연계 맞춤형 고등학교로 특성화고와 함께 중등단계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아우르는 '직업계고'의 하나다. 2012년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뒤 올해 10년을 맞이햇다.
연구진은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에 참여한 마이스터고 학생 543명과 특성화고 359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상태, 일자리 형태, 근무형태, 월평균 급여 등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특성화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50%는 현재 취업 중으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39%)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일자리와 근무 형태 측면에서도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성과가 더 좋았다. 취업 중인 마이스터고 졸업생 가운데 92%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져있지 않은 '상용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역시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자 중 79%가 상용직인 데 비해 더 높은 비율이었다.
근무 형태 면에서는 취업 중인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74%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특성화고 졸업생은 정규직 비율이 30%에 그쳤다.
월평균 소득 역시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233만원으로 특성화고 졸업생(185만원)보다 48만원가량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퇴직금, 상여금, 초과근로수당 등 복지후생과 4대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에 가입한 직장에 취업한 비율도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인 일자리 만족도, 전공·학력-업무 일치도 역시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비교 우위를 보였다.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5점 척도)는 마이스터고 3.7점, 특성화고 3.5점으로 마이스터고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임금만족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임금만족도는 3.6점인 데 비해 특성화고는 3.2점에 그쳤다.
업무와 전공의 일치도는 2020년 기준으로 마이스터고가 3.6점으로 특성화고(3.3점)보다 0.3점 높았다. 다만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모두 전년도(2019년)에 비해 업무-전공 일치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스터고의 직업교육, 학습활동이 노동시장 이행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유진영 직능연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행의 성과에서 마이스터고는 객관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주관적 지표 모두에서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10년을 맞은 마이스터고 정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마이스터고의 성과가 특성화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마이스터고는 정책 설계에서 의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특성화고가 '역차별'을 받았다"며 "직업계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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