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오늘 연예계 일정 전면 취소…첸 앨범 연기, '압꾸정' 제작회+패티김 녹화 취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가운데, 31일 예정돼 있던 연예계 행사들도 전면 취소됐다.
당초 31일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압꾸정'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보이그룹 엑소 멤버 첸은 이날 발표하려던 솔로 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로 예정돼 있었던 첸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의 발매일이 잠정 연기되었다"며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앨범을 기다리고 계신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연기된 발매일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보이그룹 유나이티는 새 앨범 이날 예정대로 발표하지만,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 계획이던 언론 쇼케이스는 취소했다.
배우 하지원, 강하늘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은 이날 진행하려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첫 방송은 이날 오후 예정대로 방송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당초 이날 진행하려던 가수 패티김 편 녹화를 11월 7일로 연기했다. 제작진은 전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피해자 및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패티김 편' 녹화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패티김 편 녹화는 언론에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한편, 3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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