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MLB 거친 추신수·김광현의 SSG vs 예비 빅리거 안우진·이정후의 키움
KBO 대표하는 투타 간판 모인 대결에 관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미 빅리그를 경험한 2명의 베테랑 국내 선수를 보유한 SSG 랜더스와 빅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유력한 젊은 피 2명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의 승자는 누구일까.
SSG와 키움은 오는 11월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해 KBO리그 최강 팀인 SSG는 추신수와 김광현,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SSG의 올 시즌 지출 연봉은 227억원으로 리그 전체 1위 수준이다.
화려한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경험이 있는 추신수와 김광현이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로 모든 부문에서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타다.
2021년 SSG 창단과 함께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올해 대단히 뛰어난 활약을 하진 못했으나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주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으며, 팀의 리더로서 보이지 않는 구심점 역할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MLB에서 2시즌을 뛰고 올해 돌아온 김광현은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SSG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4차례(2007·2008·2010·2018년)나 우승 반지를 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2.18에 그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했다.
우승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와 김광현은 각각 개인 통산 첫번째와 5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이름값으로만 보면 분명 키움이 열세다. 안우진,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정도를 제외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국가대표 출신 이용규가 있지만 뜨는 해보다는 지는 해에 가깝다.
키움의 이번 시즌 선수단 총 연봉은 56억원에 불과하다. KBO리그 9위로 SSG 연봉 총액의 25% 수준이다. 심지어 구단 전체 연봉이 김광현 개인 연봉(81억원)보다도 적다.
하지만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는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전체적인 기세를 앞세워 업셋 우승을 노린다.
가장 믿을 만한 카드는 역시 이정후와 안우진이다. 이들은 국내 무대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향후 MLB를 노리는 선수들이다.
올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선배' 박병호와 강정호, 김하성도 못 이룬 우승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키움 돌풍의 주역인 이정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타율 0.429(35타수 15안타), 1홈런, 3볼넷, 1사구, 5타점, 4득점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15승8패를 기록한 안우진은 평균자책점 2.11(1위), 탈삼진 224개(1위)로 타이틀 2개를 손에 쥐면서 국내 토종 우완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나서 평균자책점 2.00, 2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등판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모두 팀이 승리했다.
매 경기 흔들림 없는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후 시리즈 MVP를 받았다. 기세만 보면 결코 김광현에 밀리지 않는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개막 후 끝까지 1위를 유지)을 달성한 SSG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앞선다. 그러나 KT 위즈와 LG 트윈스를 연달아 꺾은 키움의 신바람 기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결국 큰 무대에서 '해줘야할 선수'가 어떤 활약상을 펼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향한다. 그런 측면에서 추신수와 김광현, 이정후와 안우진 등 각 팀 투타의 핵 역할이 상당히 크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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