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붉은 달이 숨는 '개기월식'

윤현성 2022. 10.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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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8일에는 약 1년 반 만에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개기월식' 현상을 통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완전히 사라지는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달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31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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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월8일 18시8분48초~22시57분48초 개기월식 관측 가능
'최대식' 시간 19시59분…맨눈으로도 관측 가능 전망

[서울=뉴시스]지난 2018년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개기월식의 모습.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는 11월8일에는 약 1년 반 만에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개기월식' 현상을 통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완전히 사라지는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달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31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에 따르면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18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19시 16분 12초에 시작되며 19시 59분 6초에 최대, 20시 41분 54초에 개기식이 종료된다.

개기식 이후에는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22시 57분 48초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서울=뉴시스]오는 11월8일 나타나는 개기월식 현상 진행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19시 59분인데, 이때 달의 고도가 약 29도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식 시작인 19시 16분에서 20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26일에 있었으며, 다음 개기월식은 오는 2025년 9월8일에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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