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1번 시드 젠지 꺾고 창단 첫 롤드컵 결승 진출 쾌거[롤드컵 준결승]

김민규 2022. 10. 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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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에서 시작된 DRX의 파란이 이변을 만들더니 결국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LCK)의 4번 시드인 DRX가 1번 시드 젠지를 찍어 누르며 창단 첫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DRX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3·4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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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단체.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애틀란타=김민규기자]예선전에서 시작된 DRX의 파란이 이변을 만들더니 결국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LCK)의 4번 시드인 DRX가 1번 시드 젠지를 찍어 누르며 창단 첫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게다가 DRX는 롤드컵 역사상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올라간 최초의 팀이 됐다.

DRX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3·4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창단 첫 롤드컵 결승 진출이란 쾌거를 거두면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됐다.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DRX. 4세트 초반 DRX가 첫 용을 획득했고, 전령 앞에서 열린 교전에선 2킬씩 주고받았다. 11분경 젠지가 첫 용 획득에 나섰지만 DRX에 ‘리헨즈’가 잡히면서 용까지 내주고 말았다. DRX는 두 번째 용을 챙기면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14분경 DRX의 바텀 듀오가 미드 갱을 통해 ‘쵸비’를 잡는데 성공했고 곧바로 탑까지 올라가 이득을 챙겼다. DRX의 공격적 플레이에 젠지는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그러다 17분경 DRX가 세 번째 용 사냥에 나서며 교전이 열렸고 젠지가 첫 용을 획득하며 2킬을 추가했다. 오랜 만에 터져 나온 젠지의 승전보였다.

기세가 오른 젠지는 곧바로 ‘킹겐’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고, 바론 근처에서 열린 교전에서 또 다시 1킬을 추가하며 킬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를 잡고 반드시 5세트까지 가겠다는 젠지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젠지는 22분경 두 번째 용을 획득했다.

그러나 DRX의 기세는 매서웠다. 26분경 DRX는 ‘피넛’과 ‘도란’을 연이어 끊어내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DRX는 바론에 세 번째 용까지 챙겼다.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던 젠지가 DRX에 흐름을 내주는 순간이다.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DRX는 30분경 젠지의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33분경 DRX가 네 번째 영혼 용 사냥에 나섰고 젠지는 저지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다. 영혼 용 획득에 성공한 DRX가 교전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여신이 DRX에 미소를 짓는 순간이다. 승기를 잡은 DRX는 젠지 본진으로 진격했고 3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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