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진핑 3기 첫 지방시찰 조명하며 '홍색 유전자' 언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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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기 지도부를 이끌고 첫 지방 시찰에 나선 소식을 내부에 전하며 밀착을 강화하는 북중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시 주석이 "최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섬서성에 있는 연안혁명사적지를 돌아보면서 '붉은 혈맥(홍색 유전자)'을 계속 이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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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기 지도부를 이끌고 첫 지방 시찰에 나선 소식을 내부에 전하며 밀착을 강화하는 북중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시 주석이 "최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섬서성에 있는 연안혁명사적지를 돌아보면서 '붉은 혈맥(홍색 유전자)'을 계속 이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홍색 유전자는 시 주석이 집권 후부터 강조하고 있는 개념으로, 공산주의의 계승을 중시 여기는 사상이다.
신문은 시 주석이 "연안은 중국혁명의 성지"라면서 "모택동 동지를 비롯한 노세대 혁명가들이 중국혁명위업을 저조기에서 고조기에로 전환시키는 역사적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중국의 전도와 운명을 바꿔놓았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의 기본이론과 기본노선, 기본방략을 철저히 관철하며 당 중앙의 정책적 포치를 무조건 집행하고 노세대 혁명가들이 개척한 위업을 계속 전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새로운 임기의 중앙영도집단이 붉은 혈맥을 계속 이어나가고 투쟁정신을 계승하며 새로운 과거시험의 길에서 역사와 인민앞에 새로운 훌륭한 답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신문은 시 주석의 지방 시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으나 그가 공산주의 계승의 중요성을 언급한 부분에 주목하며 '시진핑 3기'의 정당성을 북한 내부에도 부각한 모습이다. 시 주석은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집권 3기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26~28일 첫 지방 시찰에 나섰다.
또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시 주석의 3연임 소식부터 이를 축하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명의 축전, 관련 사설 등을 적극 게재했었다. 미중 간 패권경쟁 속 '신(新)냉전' 기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중 간 밀착을 강화하며 북한 내부적으로도 다시 사상적 무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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