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축제 인파 몰린 다리 붕괴…최소 81명 사망

희생자 중 어린아이 많아…실종자 수색 나서
英식민지 시대 건설된 다리…사고 전 보수공사

인도에서 축제 인파가 모인 다리가 무너져 최소 81명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비 마을 마추강의 다리가 무너졌다. 모비는 도자기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당시 다리 주변에는 휴일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 400여 명이 있었다. 인도 정부는 다리 위에 15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힌두 축제인 '차스푸자'와 '디왈리(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강에 빠진 사람 일부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지만, 최소 81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많은 수가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난 다리는 230m 높이로 19세기 영국제국의 식민지 시대 건설됐다. 보수 공사를 위해 6개월 동안 폐쇄됐고 지난주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인도 정부는 국가재난대응팀과 함께 50명의 해군, 30명의 공군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5명으로 조직된 조사팀이 사건 원인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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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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