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남·제주…전국 각지 희생자 추모 분향소 설치 잇따라

신정훈 기자 2022. 10.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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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일찍 충북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충북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들이 부산·경기·충북 등 전국 각지에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31일 오전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분향소를 설치, 조문객을 받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안타깝고 믿기 어려운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럽게 힘든 일을 겪게 된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단체로 조문했다.

충북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 충북 출신인 2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친 것으로 확인했다. 충북도는 지역 연고 피해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도청 1청사 별관 2층에, 경남도는 창원시 경남도청 광장에, 울산시는 울산시청 1층 시민홀에 각각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 중이다.

인천시는 인천시청 대회의실에,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 안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각각 설치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에 분향소를 두기로 방침을 정하고 설치·운영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인 지자체들의 분향소는 오후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의사협회 등과 협의해 조문 중 실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분향소에 의료진을 상주케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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