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X→안다친것X" 김윤아·송은이, '이태원 참사' 심리적 트라우마·2차 피해 우려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차 피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는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 당하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 중단 등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표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서'를 공유했다.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는 사고 영상과 사진은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수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김윤아는 "이번 사고로 신체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해지신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시기 바란다. 현장에 계셨던 다른 많은 분들도 크게 충격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부상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돌봐달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개그우먼 송은이 역시 김윤아와 마음을 같이 했다. 송은이는 "어떻게 위로를 건네고 어떤 말로 추모하여야 할지조차 막막하다.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플 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서로 돌아보고 괜찮은지 살펴봐야 할 때인 거 같다"라고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우려를 걱정하며 생각을 전했다.
또한 "추모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면 그 방법도 당연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와 같은 마음이신 김윤아님의 피드를 리포스팅하겠다"며 "마음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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