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인파 예년 수준' 이상민, 입 봉해라…몰상식한 말"

김동현 2022. 10. 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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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는 아니다. 인파는 예년 수준"이라는 취지 발언을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일갈했다.

앞서 같은 날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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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는 아니다. 인파는 예년 수준"이라는 취지 발언을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일갈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장관은 입을 봉하고 수습에 전념해라. 그리고 그다음 수순을 준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0월29일 박지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어떻게 관계 장관이 그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발 사고 치지 마시라"고 이 장관을 꼬집었다.

앞서 같은 날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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