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인간 이주시 거주 가능한 동굴 9곳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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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인간이 이주한다면 가혹환 환경에서 생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는 지하동굴 9곳이 발견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애리조나대 지질학자 니콜 바다벨리아스는 이 동굴들은 모두 가혹한 화성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구조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화성에 있는 탐사선으로는 이 동굴을 탐사할 수가 없어서 현재로선 화성 궤도 우주선을 이용한 정밀 관찰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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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한 방사선 피하고 운석 낙하 피해 막을
우주선 착륙지 100km 이내 충분히 깊은 곳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화성에 인간이 이주한다면 가혹환 환경에서 생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는 지하동굴 9곳이 발견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지질학자들이 최근 미 덴버에서 열린 미 지질학협회 2022 회의에서 미래 탐사 가치가 큰 작은 동굴 9곳을 제시했다. 모두 가벼운 탐사선이 착륙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일부는 지하 깊은 곳에 있다.
미 애리조나대 지질학자 니콜 바다벨리아스는 이 동굴들은 모두 가혹한 화성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구조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성 표면은 방사선이 너무 강하고 크고 작은 운석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낮밤의 기온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바다벨리아스 박사 연구팀은 화성에서 가장 유력한 거주 가능 지역을 찾기 위해 화성 궤도 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에 입구가 포착된 1000여곳의 동굴들과 동굴들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모두 검토했다.
연구팀은 이들 동굴 전부에 우주선이 착륙하기에 적합한 장소로부터 100k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고해상도 영상이 입수된 지역이라는 검색 조건을 적용했다.
우주선이 착륙하기에 적합한 장소로는 고도가 300m 이내인 지역으로 규정했다. 그래야 우주선이 밀도가 낮은 화성의 대기를 통과해 착륙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벨리아스 박사는 "매우 옅은 화성의 대기는 우주선 착륙에 필요한 감속되는 효과가 작아서 대기층 표면에 닿은 뒤 착륙하기까지 여유가 없기 때문에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화성탐사궤도 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과학실험장비로 촬영한 가로세로 1m 해상도의 사진이 있는 곳만을 검색했다. 이런 곳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두 가지 검색 조건을 충족하는 동굴 후보지는 139곳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사진을 일일이 검토해 다리 모양의 바위가 조성된 곳은 실제로는 동굴이 아닐 것으로 배제하고 구멍처럼 생긴 곳만 남겼다. 연구팀은 이 곳중 상당한 깊이가 있는 9곳을 가려냈다.
바다벨리스 박사는 9곳중 가장 큰 동굴은 축구장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모두가 면밀한 탐사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화성에 있는 탐사선으로는 이 동굴을 탐사할 수가 없어서 현재로선 화성 궤도 우주선을 이용한 정밀 관찰만 가능하다. 바다벨리스 박사는 여러 각도로 촬영한 후보 동굴 영상을 검토하면 보다 상세한 동굴 모양을 밝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 천문지질과학센터의 우주 과학자 글렌 쿠싱은 화성에서 찾아낸 주거 후보지는 "인류 여명기의 환경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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