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참사 현장에 조문 이어져

김지윤 2022. 10.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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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적인 참사에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154명이 희생됐고 149명이 다쳤는데요,

밤사이 이태원 일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네,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국화꽃이 한가득 쌓였는데요.

어제부터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 편지를 남기고 묵념을 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쪽지에는 "도와주지 못 해 미안하다",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바란다"란 내용이 담겼는데요.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가 사고현장을 목격한 관광객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 일찍 나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입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6명, 여성은 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도 26명으로, 이란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2명씩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154명 가운데 153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입니다.

참사 현장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 인근 CCTV를 전부 확보해 사고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후 중에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리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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