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사유 소명…공시·투명성 보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를 설명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공시 체계 강화 및 제3의 업체에 보유한 모든 위믹스 물량을 수탁해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30일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 등의 이유로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4대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위믹스팀은 2021년 12월 3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의 예상유통량을 누적 2억4천596만6천797위믹스로 산정해 2022년 1월 초 거래소 업비트에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월 1천만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가장 최근 업데이트한 올해 10월 25일 유통량은 3억1천842만1천502 위믹스로 약 7천245만4천705 위믹스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처럼 기존 예상과 차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위믹스팀은 위믹스 생태계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파트너들이 늘어났고 파트너십·계약 체결 시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에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 이러한 추가 공급에 있어 업비트에 제출한 연간 총액 기준 예상치는 유지하되, 자체 공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정확히 밝혀 유통수량이 당초 예상과 부정기적으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거래소에 게시한 예상 유통량 공지에 미리 '해당 디지털 자산 유통계획 자료는 향후 사업 및 블록체인 산업 환경 변화에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하였기 때문에 예상수치에 맞는 운영도 중요하지만 그에 무조건적으로 얽매이기 보다는 위믹스 생태계의 발전과 진화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명확한 수치의 공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팀은 자체 공지시스템 구축을 대대적으로 약속하고 위믹스가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명확하게 공지하고자 했고 미디엄 및 각종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안, 투자계약 체결 사안, 기타 물량 변동 관련 주요 사안을 수시로 공지하고, 매 분기보고서 발간을 통해 위믹스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량 초과분 발생 및 공시 미흡에 대한 소명도 했다. 회사 측은 "예치돼 있는 물량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 초반에는 이와 관련해 해당 물량 만큼의 예상유통량과 차이가 있다고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 이 부분에 관해 거래소와의 의견차가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유통량으로 봐야 한다는 거래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2년 10월 25일 코인마켓캡 수치를 업데이트했고 그 결과 총 3억1천842만1천502 위믹스 유통량이 업데이트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믹스팀은 백서를 엄격히 준수해 위믹스를 사용한다는 내부 원칙 하에 '사용처'를 세부 항목을 나누어 명확하게 공지해 왔다. 다만 분기별 보고를 진행하다 보니 일부 시간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지갑에서 보이는 물량 이동에 대한 설명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음을 봤다. 이러한 자체 공지시스템이 거래소들과 커뮤니티가 기대하는 동시성의 기준에 비추어 미흡할 수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했다"면서 "이번에 얻은 교훈을 토대로 내부 제도와 절차를 개선, 보완해 더욱 투명하고 신속한 공지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및 보완책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을 수탁해 위믹스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커스터디 과정은 거래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공유하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도 업데이트 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예상 유통량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현황과 차이가 있는지 살피고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계획 변경의 명확한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상시 공시 강화 등 공시 시스템도 개선한다. 회사 측은 "위믹스 팀은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모든 커뮤니티 채널 및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토록 하겠다"며 "개별 유통 계기마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그 원인을 커뮤니티 채널에 적시하도록 하겠으며 거래소에도 세부 내용을 즉각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 등에 더불어 수시 공지를 병행하면서 적시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현 프로세스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이번과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며 더욱 더 견고하고 투명한 공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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